유쾌한 재담소리극 '팔도보부상',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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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재담소리극 '팔도보부상', 무대에 오른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11.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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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룡·박인선, 희대의 명창이자 재담꾼 '박춘재'의 재담과 소리 재해석 관심
음악과 춤 가득 담긴 보따리 들쳐메고 장사나선 전통예술가 듀오 '보부상즈'
2020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재담소리극 '팔도보부상'이 오는 13~14일 무대에 오른다. (포스터=안해본소리 프로덕션)copyright 데일리중앙
2020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재담소리극 '팔도보부상'이 오는 13~14일 무대에 오른다. (포스터=안해본소리 프로덕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주목받는 젊은 전통예술가 여성룡·박인선씨로 이뤄진 '보부상즈'가 "예술도 장사다"라는 발칙한 이야기를 내걸고 음악과 춤을 팔아보겠다며 재담소리극 <팔도보부상>을 무대에 올린다.

전통을 재료로 동시대적 음악을 만드는 창작음악 제작소 '안해본소리' 프로덕션이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13-14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재담소리극 <팔도보부상>을 선보인다. 

안해본소리 프로덕션 아티스트 여성룡·박인선씨는 지난해 인천형예술인지원사업을 통해 선보인 쇼케이스 <팔도보부상>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듀오를 결성하고 1년 만에 더욱 완성된 <팔도보부상>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고.

이번 공연은 '음악과 춤, 그리고 이야기를 짊어지고 팔도에 팔러 다니는 두 보부상의 이야기'로 구성된 음악극이다. 

경기 명창이자 재담꾼인 박춘재의 재담소리를 복원해 현대적인 재담소리극으로 재창작했다. 박춘재는 1900년대 '조선제일류가객'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소리 실력뿐 아니라 발탈, 재담, 가무 등 다재다능한 연희로 대중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당대 최고의 연희자였다.

경기소리꾼 여성룡씨, 탈춤꾼 박인선씨 역시 소리와 춤, 연주, 재담까지 1인 다역의 연희를 소화하며 박춘재의 계보를 잇는 젊은 예술가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타리스트 상흠, 타악연주자 타무라 료, 건반연주자 박성도와 함께 박춘재의 재담소리 중 '개넋두리', '각색 장사치 흉내' 등을 현대적인 감각의 전자음악, 타악, 노래, 춤과 연기로 함께 선보인다. 

또한 개성 있는 시선의 김서진 연출과 함께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문화N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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