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국내 최초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제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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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국내 최초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제작 공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2.0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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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을 위해 어떤 동물도 죽거나 다치면 안 된다' 기본 원칙 제시
2000여 명 시민 설문조사... 국내 동물 촬영 현주소 가이드라인에 담아
영화, 방송 현장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까지 범위 확장해 성과 클 것
동물권행동 카라가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8일 공개했다. (자료=동물권행동 카라)copyright 데일리중앙
동물권행동 카라가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8일 공개했다. (자료=동물권행동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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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동물권행동 카라가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를 제작해 8일 공개했다. 국내 최초의 가이드라인이다.

카라의 가이드라인은 '영상 제작을 위해 어떤 동물도 죽거나 다치면 안 된다'라는 기본원칙을 제시하며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1장은 실태분석으로 2020년에 진행한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의 통계 자료와 의미를 정리했다. 2장은 동물과 인간 모두가 안전한 미디어를 제작하기 위해 갖춰야 할 원칙과 촬영 현장에서의 세부 사항, 종별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정황을 포착하거나 동물 학대 영상물을 접했을 때를 위한 신고 매뉴얼도 제공한다. 3장은 법률로 분석하는 내용으로 실제 있었던 미디어 동물학대 주요 사건과 가상 사례들에 따른 법적 판단과 처벌 가능성을 확인한다. 4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만들기까지 함께 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촬영 현장의 동물학대는 스태프의 정보 부족으로 일어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국내 첫 가이드라인 제시는 의미와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카라의 가이드라인은 영화와 방송 촬영 현장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까지 포함하여 범위를 확장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제작을 시작으로 인간과 동물이 모두 안전한 미디어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가이드라인은 영화/영상 관련 공공기관, 언론 및 방송단체, 영화/영상학 관련 대학, 엔터테인먼트 등 촬영 현장 및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시민들은 카라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기 가능하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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