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6% "주택은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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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6% "주택은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2.0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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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 즐긴다' 34%, '집은 꼭 사지 않아도 된다' 23%
손님 초대 모임, 50대와 40평 이상 거주자에게서 잦아
20대와 비혼·무자녀 가구, 혼자 만의 시간 즐기는 편
고연령일수록 집을 꼭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아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이웃과의 커뮤니티 형성 중시
국민 36%는 주택을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기며, 23%는 '집은 꼭 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 36%는 주택을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기며, 23%는 '집은 꼭 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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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우리 국민 열 명 가운데 서너 명은 주택을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4일 "알투코리아·희림건축 의뢰로 2020년 9~10월 서울, 경기도 일부 지역, 대전·세종 지역의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만 20~69세 가구주/가구주 배우자 1330명에게 주거 관련 여러 항목에 대해 평소 자신이 추구하는 성향/생활 모습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물었다(5점 척도)"며 그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역에서 약간 멀더라도 내부 공간이 더 넓고 쾌적한 집에 살고 싶다'는 긍정 응답이 44% 나왔다. 보통 42%,  부정 응답은 13%였다.

'자연환경이 쾌적한 교외에 사는 것보다 교통환경이 좋은 도심에 살고 싶다'는 긍정 42%, 보통 43%, 부정 15%로 집계됐다.

'이웃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문에서는 긍정 40%, 보통 47%, 부정 12%였다.

'주택은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이다'라는 설문에는 긍정 36%, 보통 46%, 부정 18%로 집계됐다.

'혼자일 때 외롭다는 느낌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항목에선 긍정 34%, 보통 48%, 부정 18%.

또 '모르는 사람이라도 관심사가 비슷하면 어울리고 싶다'는 긍정 32%, 보통, 43%, 부정 25%로 나타났다.

'계절/트렌드에 맞춰 인테리어/홈스타일링에 변화를 주는 것을 즐긴다'는 설문에는 긍정 27%, 보통 47%, 부정 26%로 조사됐다.

'집은 꼭 사지 않아도 된다'에 대해서는 23%가 긍정했고 26%는 보통,41%는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집에 손님을 초대해서 자주 모임을 한다'는 설문에는 21%가 그렇다고 긍정 응답했고 36%는 보통, 나머지 43%는 '그렇지 않다'며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요약을 하면 현대인들은 ▷역에서 약간 멀더라도 내부 공간이 더 넓고 쾌적한 집에서 ▷다른 한편으론 자연환경이 쾌적한 교외에 사는 것보다 교통환경이 좋은 도심에서 ▷이웃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살고 싶다는 응답이 40% 이상이었다.

'손님을 초대해 모임을 한다'는 응답은 50대와 40평 이상 주택 거주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20대와 비혼자, 무자녀 가구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여성·외벌이 가구에서는 계절/트렌에 맞춰 인테리어/홈스타일링 변화 선호 경향이 강했다.

20대·20평 미만 거주자는 주택과 사회적 지위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높은 연령일수록 집을 꼭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층에서는 자연환경 쾌적한 교외보다 지하철이 가깝고 교통이 편한 도심 거주를 선호했다.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이웃과의 커뮤니티 형성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 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만 20~69세 가구주 또는 가구주의 배우자 1330명(서울 721명, 경기도 일부 지역 309명, 대전·세종 300명)를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서울 54%, 경기 일부 지역 23%, 대전·세종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서울 ±3.6%포인트, 경기 일부 지역 ±5.6%포인트, 대전·세종 5.7%포인트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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