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유시민·송영길, MB심판 공동실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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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유시민·송영길, MB심판 공동실천 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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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 수도권의 야당 단일후보 기자회견... "정권 심판 국민승리 견인"

▲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경기도, 인천지역 광역단체장 야권 단일후보인 송영길(인천시장)-한명숙(서울시장)-유시민(경기도지사) 후보(왼쪽부터)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 심판 공동실천을 선언하고 있다. 후보들 뒤로 투표용지를 든 촛불소녀들이 병풍을 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데일리중앙 윤용
"우리는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등 사람중심의 정책의제를 공동으로 채택하여 한나라당 후보의 개발위주의 삽질 정책에 맞서겠다."

6.2 지방선거에서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 야권(야2당 및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서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 공동실천을 선언했다.

세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수도권 야권 단일후보 공동실천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요구를 선거 승리로 보답하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3곳에서 이른바 친노(친노무현) 황색바람을 일으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을 통해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등 사람중심의 정책의제를 공동으로 채택해 MB정권을 심판하고 한나라당 후보의 개발위주의 삽질 정책에 정면 대응하게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6월 2일은 수도권 세 곳을 비롯해 전국에서 야권과 이명박 정권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싸움이 벌어진다"며 "국민의 힘을 보여줘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입증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명숙 후보는 "87년 6월항쟁 이후 야권연대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승리를 향한 새로운 지름길로 들어섰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 후보는 특히 변화의 새 바람을 일으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패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전국에서 정권 심판의 바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어 반드시 MB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국정 운영으로 국민의 마음이 갈갈이 찢어지고 있다"며 "우리 세 후보가 찢겨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정권 심판과 변화를 물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송영길-한명숙-유시민 세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정권 심판 공동실천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MB정권 심판 투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그는 특히 "야권이 승리해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토목토건 정책을 종식시키고 사람 중심의 사회투자구가의 비전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세 후보는 야권이 하나로 단결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사회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취지로 ▲MB정권 심판 ▲친환경 무상급식 실천 ▲4대강사업 저지 등이 적힌 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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