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지지율, 후보단일화 이후 5~1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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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지지율, 후보단일화 이후 5~10% '껑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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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당 박기춘 위원장 분석... 유시민, 선거 승리 강한 자신감

▲ 6.2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유시민 야3당 단일 후보(왼쪽)가 15일 오전 수원 정자동 민주당 경기도당을 방문해 박기춘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유시민 선대위)
ⓒ 데일리중앙
6.2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유시민 후보의 지지율이 야3당 후보 단일화 이후 껑충 뛰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야3당 단일 후보인 유 후보는 15일 수원 민주당 경기도당사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기춘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김진표-유시민 후보단일화 이후 전체적으로 후보 지지율이 5-10% 올랐다"고 밝히며 유 후보를 반겼다.

이에 유시민 후보는 "김진표 후보님이 단일화 경선 발표장에서 10분 동안 보여주셨던 모습이 수도권의 수백만표를 가져온 것이다. 김진표 후보님의 희생을 잘 살려야겠다"고 화답했다.

박기춘 위원장은 "우리는 패배를 생각한 적 없었기 때문에 단일화 경선 직후 매우 격앙된 얘기들이 오갔다. 그러나 우리는 약속을 지켜야 하고 사람만 바뀐 거라고 마음을 추스렸다"며 "함께 공동정부를 구성하자는 말에 동의한다"고 유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원욱 민주당 화성시 지역위원장은 "양당 통합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것은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어려운 얘기라고 본다"며 "지금은 연합이 옳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크고 작은 규모 차이는 있지만 3당 지지층이 화학적 결합을 하면 한나라당이 이길 수 있는 지역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민주당이 노력해도 지지가 잘 오지 않았던 청년, 여성, 네티즌 유권자들 중 제 지지자들이 많지 않나"라며 "전통 야당세력인 민주당 지지층에 신진 야당세력인 제 지지자들을 합치면서 유권자들 마음의 통합부터 이뤄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가 과제"라며 분발을 당부했다.

유 후보는 "한나라당은 야권연대 흠집내기를 열심히 하겠지만 지혜롭게 절충하면서, 6월 2일까지 공동목표 향해 나아가자. 그러면 그날 밤 각자 다 웃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에 박기춘 위원장은 "어제 지역의 민주당 후보 개소식에 그동안 통 안 보이던 노사모 회원들이 왔더라. 반가운 일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유시민 야3당 단일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밀도 있는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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