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향후 1년 서울·부산 시정은 야당의 수권역량 리트머스 시험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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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향후 1년 서울·부산 시정은 야당의 수권역량 리트머스 시험지 될 것"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4.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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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차별화보다 유능하고 책임있는 시정 필요... 국민의당과 서울시정 공동운영 약속 지켜야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4일 앞으로  1년의 서울시정, 부산시정이 야당의 집권 가능성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며 성급한 차별화보다는 유능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4일 앞으로 1년의 서울시정, 부산시정이 야당의 집권 가능성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며 성급한 차별화보다는 유능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4일 앞으로 1년의 서울시정, 부산시정이 야당의 집권 가능성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 말했다.

국민의힘이 집권한 서울시와 부산시의 시정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국민들이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대선에서 야당의 수권능력을 판단하는 시금석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완승을 거두면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자리를 탈환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울시와 부산시에서는 우리 당이 여당이 됐다. 우리는 그에 걸맞는 책임있는 시정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부여당과 대비되는 유능하고 책임있는 시정, 신중하고 치밀
한 시정을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국리민복을 위해서 중앙정부와 대승적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 정파적 이해관계보다는 시민들의 복리를 앞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방역 등 국민의 실망과 불신이 깊은 문제들에 대해서 지자체 차원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그 대안은 실효성이 철저히 검증된 것이어야 하고 결과가 중앙정부의 방침보다 확실히 좋을 것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대안이라도 실무적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협의와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충실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중앙과 지방 간 정책 혼선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안기는 결과가 되면 모처럼 찾아온 우호적인 민심이 다시 떠나면서 정권교체의 꿈도 물거품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섣부른 차별화는 금물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성급하게 차별화를 시도하다가 정부여당이 책임져야 할 일을 우리가 뒤집어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는 국민 앞에 약속한 국민의당과의 시정공동운영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조해진 의원은 "그래야 내년 대선에서 범야권의 대통합을 기반으로 한 정권교체의 꿈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끝으로 "나라의 운명이 걸린 대선을 10여 개월 앞둔 시점에서 서울과 부산 시정은 개별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1년 여 임기가 야당의 집권 가능성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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