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한 지붕 두 살림?... 내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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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한 지붕 두 살림?... 내분 격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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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원내대표에 유원일 의원 선출... 친문국현, 공성경 대표 선출 맞불

▲ 창조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유원일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문함대(문국현) 떠난 창조한국당 한 지붕 두 살림?

창조한국당 내분 사태가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다. 송영을 중심으로 하는 친문국현 세력과 송영오 대표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하는 비문국현(창당파) 세력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새 원내대표에 유원일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또 빈 자리가 된 정책위의장에는 김서진 전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송영오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상임위에서 "당규 제4장 제2절 제51조 3항에 의거해 유원일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김서진 전 최고위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추천했으며, 최고위원회의에 해당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가 이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김기성 대변인이 밝혔다.

현 비대위의 권위를 부정하는 친문국현 세력은 지난 16일 대의원 1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공성경 최고위원 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사실상 한 지붕 두 살림을 차린 것이다.

공 대표최고위원은 대표 선출 직후 송영오 대표권한대행이 이끌고 있는 현 비상대책위 체제는 정치저 법적 효력이 상실됐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불거진 당내 갈등이 비대위의 법적 지위를 놓고 또다시 충돌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창조한국당이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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