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조계사 봉축법요식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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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조계사 봉축법요식 한 자리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5.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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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축원... 온 누리에 자비와 광명 넘쳐나기 기원

▲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인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마당에서 수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이 열리고 있다.
ⓒ 데일리중앙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인 21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의 깨달음과 자비와 광명이 세상에 넘쳐나기를 기원했다.

정몽준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정병국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도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가난하고 소외된 자에게도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하기를 빌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각당 대변인들도 논평을 내어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빈녀일등(貧女一燈·가난한 여인이 등을 밝힌다)'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소개하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한나라당도 겸손한 마음으로 구석구석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등불을 밝히며 섬기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아울러 '망어지옥근(妄語地獄近·거짓을 말하면 지옥에 떨어진다)' 부처님 말씀을 상기시키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대한민국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유정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지금 우리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으로 환경과 생명을 무참히 파괴하는 암울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시고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푸셨던 부처님의 마음이 오늘따라 더욱 그립고 간절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이명박 정권은 이제라도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 물신주의에 빠진 허물을 반성하고 잘못된 길을 되돌려 부처님 오신 참뜻을 기리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 또한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따라 이 땅의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지키는 한 송이 진흙 속 연꽃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심재옥 대변인은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을 축원드리며, 이 땅에 자비를 기원한다"며 "진보신당은 다시 한 번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평화민주당 김정현 대변인은 "부처님은 한번 오셔서 중생들에게 지혜와 자비를 가르치셨다"며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 땅의 모두가 자기 본성과 자유를 되찾아 스스로 부처님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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