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 사회 장기화로 비대면 증권 계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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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사회 장기화로 비대면 증권 계좌 급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2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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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증권 계좌개설 2280만7722건 중 88.7%가 비대면 개설
김병욱 "비대면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부터 소비자 보호해야"
2017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증권사 대면,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단위: 건). * 2021년 6월 말 기준 영업 중인 증권사 57개사. (자료=금융감독원) copyright 데일리중앙
2017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증권사 대면,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단위: 건). * 2021년 6월 말 기준 영업 중인 증권사 57개사.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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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사회 장기화로 비대면 증권 계좌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비대면 계좌 개설은 증권사들의 유치 경쟁 속에 개설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26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증권사 대면, 비대면 계좌개설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 신규 계좌 2280만7722건 중 88.7%인 2024만7598건이 비대면으로 개설된 것이다.

2015년 12월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거래 및 정보통신기술 발전 등을 감안해 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을 허용했다. 2016년 2월부터는 제2금융권(금융투자업자, 상호저축은행 등)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을 허용했다. 

2017년 증권사 계좌 개설 총 340만3423건 가운데 비대면 계좌 개설은 192만8540건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비율은 56.6% 였다. 이후 비대면 계좌 개설은 해마다 급증해 2018년 330만5165건, 2019년 428만987건, 2020년 1627만7897건, 올해는 상반기에만 2024만7598건이 개설됐다. 올 상반기 비대면 계좌 개설 비율은 88.7%로 4년 만에 32.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들은 단순히 온라인 주식거래를 하는 수준을 넘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비대면 계좌 개설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정보 제공,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거래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주식 투자 열풍에 국내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증시 활황 및 코로나19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비대면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단순 금융접근성 제고나 다양한 비대면 상품 확대를 통한 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비대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부터 소비자 보호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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