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IT기업 등 대규모 제재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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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IT기업 등 대규모 제재 시행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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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사 DJI를 포함한 중국 기업 8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규모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8개 중국 기업을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 감시와 연관된 의혹으로 '중국 군-산업 복합기업' 블랙리스트에 등재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DJI를 포함한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업체 쾅스커지, 윈충커지, 수퍼컴퓨터 제조업체 수광, 사이버 보안 그룹 샤먼 메이야 피코, 인공지능 기업 이투커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레온 테크놀로지, 클라우드 기반 보안 감시 시스템 기업 넷포사 테크놀로지등이 그 대상이다.

미 재무부는 60개 중국 그룹을 블랙리스트로 지정, 미국인의 금융 지분 취득을 이미 금지하고 있다.

이들 해당 기업은 미 정부 허가 없이는 미국의 기술, 제품 수입이 금지되어 있다.

이번 보도는 지난 10일 미국이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내 인권 유린 관련 안면 인식 기술 기업 센스타임을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한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위구르족에 대한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해 미 제재 대상에 오른 센스타임은 17일 예정된 홍콩증시를 통한 기업공개를 연기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별도로 미 상무부가 16일 생명공학 관련 기업 등 24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더해 미 정부는 중국 최대 반도체 회사 SMIC에 기술을 판매하는 미 기업에 대한 규제 역시 강화할 전망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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