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백신패스 9개월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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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백신패스 9개월로 제한한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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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내년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인증서인 '백신패스' 유효기간을 9개월로 제한한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EU 회원국 간 여행 목적으로 인증서가 필요한 경우 유효기간을 270일로 한정했다며 이는 내년 2월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전역에 확산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로 EU 차원에서 백신 추가접종을 장려하고 각국의 백신패스 이용방법을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EU 회원국은 백신 완전접종자라도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경우 더는 '미접종자'로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내년 1월15일부터 백신 2차접종을 완료한 성인이 6개월 후 추가 백신을 미접종 시 백신패스를 사용할 수 없다.

유럽은 연말 연휴 기간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오는 26일 0시부터 내년 1월9일까지 클럽 운영을 금지하고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31일에는 거리에서도 10명 이상 모임이 제한되며 실외 음주 역시 금지된다.

이날 독일은 올라프 숄츠 총리가 주재한 16개 주지사 방역 회의를 통해 28일부터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적 모임 인원은 10명으로 제한하고 백신 접종자, 회복자도 적용된다. 실내외 행사 수용 인원은 축소되며 스포츠·문화 행사는 무관중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네덜란드는 내년 1월14일까지 27일간 전면 봉쇄조치를 단행했으며, 모든 술집, 레스토랑, 영화관 및 체육관, 비필수 상점이 전면 폐쇄된다. 

영국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지난 19일 '25일 이전 추가 방역 규제안 발표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상황을 가늠하고 있으며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영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8만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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