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LG화학 52주 신저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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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LG화학 52주 신저가 경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3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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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LG화학은 전일 대비 2.07% 하락한 61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때 61만1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2차전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모회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모회사 디스카운트는 증권시장에 모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상장돼 있어 모회사가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자회사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되어 모회사에 투자할 유인이 작기 때문이다.

2차전지 ETF 에서 LG에너지솔루션 교체 수요도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편입되고 기존 LG화학은 편출되면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국내 2차전지 ETF 운용자산은 3조원을 넘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각 ETF에서 LG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8~24%에 달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수시변경 형태로 종목 교체를 예상한다며 이는 교체 매매 전까지 LG화학에 대한 매도 요인"이라고 말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LG화학의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한 수치라며 올해 이상 급등했던 ABS(고부가합성수지)/PC(폴리카보네이트) 스프레드가 수요약세와 신규증설 압박에 노출되면서 석유화학 부문에서 실적 감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97만원에서 78만원으로 대폭 하향하며 "내년 배터리 상장 후 지분율 하락과 석유화학 하락 사이클 진입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할 경우 바닥권 주가는 55만원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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