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오징어게임 등 큰 상 수상, 김대중 대통령 문화예술 지원 덕분"
상태바
김정숙 여사 "오징어게임 등 큰 상 수상, 김대중 대통령 문화예술 지원 덕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1.21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인티사르 알시시 이집트 영부인과 만나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은 것은 문화에 대한 김대중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김 여사는 공식환영식 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알시시 여사와 30여분 간 면담을 가졌다.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신행정수도 내에 음악, 예술, 문화를 전담하는 예술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도시의 오프닝 행사에 맞춰 김 여사가 이집트를 다시 방문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고, 한국의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큰 상을 수상했으며, BTS를 포함해 많은 K-팝 그룹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께서 문화와 예술을 개방하고 예술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국가의 지원이 문화와 예술의 기반을 만들어 주었고, 그때의 노력들이 지금 꽃을 피우고 전 세계로부터 각광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그 노력 자체가 예술계에는 큰 힘이 되고, 역량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집트는 역사수업 시간에 빠지지 않고 배우는 스핑크스, 피라미드 등 고대문명 발생지로서 동경하던 곳이라며 정상 간 공식 방문으로 공식 일정이 빠듯해 여사님과 친교 일정을 갖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알시시 여사는 "다음번에 꼭 다시 오셔서 영부인 간 만남이 아니라 친구 간 만남으로 재회해 룩소르, 아스완 같은 파라오 문명이 꽃피웠던 곳에 같이 가면 좋겠다며 자매 같은 우정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샤름 알쉐이크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포럼을 후원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우수 청소년들을 한데 모아 그들이 속한 국가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럼으로, 다음번 세계청소년포럼에 참석해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초청에 감사 인사를 표하며 "세계청소년포럼에 한국도 어떻게 협력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많이 가는데,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 특히 한국인 여학생들이 매우 우수하다고 이야기한다"고 했고, 김 여사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워낙 열의가 높고 똑똑해서 저도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