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조영달 교수, 청소년 방역패스 철회 촉구
상태바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조영달 교수, 청소년 방역패스 철회 촉구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2.18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병 고위험군 아냐"... '백신=감염예방' 의학적 근거 부족
"청소년 방역패스 옹호하는 '나쁜 교육감, 조희연', 아이들 위해 당장 내려와라"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청소년 방역패스 철회를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선 '나쁜 교육감' 등의 표현을 써가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청소년 방역패스 철회를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선 '나쁜 교육감' 등의 표현을 써가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2022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보수성향의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는 18일 '청소년 방역패스' 철회를 촉구했다.

'청소년 방역패스'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선 "나쁜 교육감"이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조 교수는 이날 내놓은 성명을 통해 "교육감은 외부의 불안·위협으로부터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제 1차적 의무가 있다"며 "논란의 청소년 백신패스를 적극 권장하는 조희연 교육감과 달리 내가 현장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아이들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지난 5일 광주 모 고교에 다니던 17살 A군이 전날 오전 전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사실을 거론하며 "A군은 체육 전공생으로 평소 건장한 체격에 기저질환도 없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후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세간의 충격을 더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코로나19 백신 2차까지 접종한 10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75일 만에 사망
했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방역당국에 신고됐고 이로써 백신 관련 10대의 사망신고 사례는 모두 6건이 됐다. 6명 모두 2차 접종을 마쳤던 공통점이 있었다"며 청소년 백신접종이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중증 예방에 효과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논리를 폈다.

조 교수는 '백신 주사제는 공식적으로 '임시사용' 승인된 것이지 안정성이 확증된 것이 아닌 만큼 아직 어린 일반 소아, 청소년에게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일부 의료계의 발언을 인용하며"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듯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병의 고위험군이 아니며 그들이 접종을 해서 얻을 수 있는 방역상의 이익도 극히 적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교육감 3선 출마가 유력한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을 '추하고 나쁜 교육감'에 빗대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조 교수는 "공수처 수사 1호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피의자이면서도 올 6월 치러지는 교육감선거에서 기어이 3선 출마를 시사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자로서의 양심을 져버린 채 보건 당국과 언론에 비치는 일부 의료인의 입장에 편승해 안정성 검증이 확보되지 않은 청소년 백신 접종을 두 팔 걷어 독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희연 교육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조영달 교수는 "백신이 코로나 감염 예방 및 감염 시 중증 예방에 모두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정부 측의 말만을 고장난 기계처럼 되풀이하고 있는 무책임한 조희연 교육감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 "우리 아이들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이 사안(방역패스)을 학부모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는커녕 그저 자신의 안위,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해 이를 적극 추진하는 현 정권에 야비하게 타합하는 '추하고 나쁜 교육감'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일갈했다.

이어 "조희연 교육감은 지금 이 많은 학부모들의 걱정, 원성, 절규에 왜 귀를 닫고 있느냐. 본인의 부끄러운 공수처 1호 사건을 막느라 정신이 팔려 이런 문제 따윈 전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면서 "그렇다면 내려와라. 그런 교육감 서울시민들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의무를 져버린 교육감은 자격 상실"이라고 맹공을 퍼부으며 거듭 조 교육감의 사퇴를 거론했다.

조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백신패스에 대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며 "접종을 하고 말고는 학부모와 학생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