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메르쟈코프', 27일 개막... 대학로 흥행 신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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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메르쟈코프', 27일 개막... 대학로 흥행 신화 예고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2.2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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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로 최대 흥행작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세계관으로 광풍 이어간다
한 인물의 탄생기에 초점을 맞춰 현대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중성 담아낸다
김바다·김현진·김리현·윤은오·백동현·박좌헌·정재환·류동휘·김주호·김방언 출연
2022년 상반기 기대작 뮤지컬 '스메르쟈코프'가 오는 28일 개막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대학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copyright 데일리중앙
2022년 상반기 기대작 뮤지컬 '스메르쟈코프'가 오는 28일 개막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대학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2022년 상반기 기대작 뮤지컬 <스메르쟈코프>가 또 한 번의 대학로 흥행 신화를 예고했다.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지난해 흥행작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확립한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세계관을 나란히 하는 작품으로 극 중 스메르쟈코프라는 한 인물의 탄생기에 초점을 맞춰 현대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중성을 담아낸다.

이 작품은 아버지라 여겨지는 표도르를 살해한 뒤 긴 발작을 시작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에서 긴 여행을 시작한 한 남자 '스메르쟈코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표도르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된 모스크바 요리학교부터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하던 공동묘지까지 다채로운 시공간을 넘나들게 된다. 

이러한 여행 중 스메르쟈코프는 고문 기술자인 코르넬리우스와 그와 쌍둥이이자 공동묘지 관리인 코폴라 등과 꿈인지 사실인지 모를 만남을 이어가며 자신의 이름과 존재, 그리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탐구한다.

이번 작품에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 흥행작을 빚어낸 허강녕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에서 탄탄한 서사와 압도적인 미장센을 선보인 오세혁 연출, 뮤지컬 <살리에르> 등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의 사랑을 받은 이진욱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여기에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에서 작품의 몰입도를 더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안무가 이현정씨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쪽은 지난 18일 작품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연히 담아낸 페어컷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극 중 각기 다른 3인의 '스메르쟈코프'가 등장하는 파격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어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주인공 역인 '스메르쟈코프'에는 극 중 3명의 인물이 존재한다. 첫 번째로는 현재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인물로 과거와 미래의 자신을 만나게 된다. 두 번째 '스메르쟈코프'는 죽음 이후 땅에 묻혀가고 있는 인물. 세 번째는 아버지라 여겨지는 표도르를 막 살해한 시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첫 번째 '스메르쟈코프'에는 △연극 <분장실 Ver2>, 뮤지컬 <땡큐베리스트로베리>에서 안정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바다씨 △연극 <엘리펀트 송>,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에서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김현진씨 △뮤지컬 <아가사> <은하철도의 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샛별로 떠오른 김리현씨가 열연한다.

두 번째 '스메르쟈코프'로는 △뮤지컬 <쓰릴미> <나빌레라> 등에서 매력적인 마스크와 관객의 몰입도를 자극하는 무대를 선보인 윤은오씨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아르토, 고흐> 등에서 압도적인 가창력과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박좌헌씨 △연극 <환상동화>,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 장르를 넘나들며 수려한 감정선의 연기를 선보인 백동현씨가 분한다.

세 번째 '스메르쟈코프'로는 △뮤지컬 <이퀄>, 연극 <올모스트 메인> 등에서 무게감 있는 보이스와 대체불가 연기력을 선보인 정재환씨 △뮤지컬 <용화향도> <다니엘> 등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류동휘씨가 무대에 오른다.

'스메르쟈코프'가 일하게 된 묘지의 묘지기 '코폴라'와 잔인한 고문기술자 '코르넬리우스' 역에는 뮤지컬 <더 픽션> 등에서 매력적인 목소리와 빛나는 연기력으로 살아 받은 김방언씨와 뮤지컬 <조선 변호사>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설득력 있는 무대를 선보인 이규학씨가 발탁됐다.

극 중 러시아 정교의 수도사 조시마 장로 역에는 뮤지컬 <광염소나타> 등에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선 굵은 연기로 뮤지컬 계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떠오른 김주호씨와 뮤지컬 <킹키부츠> 등에 다양한 캐릭터를 맞춤옷을 입은 듯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극찬 받은 심재현씨가 출연한다.

파격적인 설정과 인간의 심연에 다가가는 드라마틱한 서사, 아름다운 선율까지 창작 수작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다시 한 번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김바다·김현진·김리현·윤은오·백동현·박좌헌·정재환·류동휘·김주호·심재헌·김방언·이규학씨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모두 모인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오는 27일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이후 5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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