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병 7만명, 이재명 지지선언... "경제도 안보도 유능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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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병 7만명, 이재명 지지선언... "경제도 안보도 유능한 대통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3.0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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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지지선언... "경제도 안보도 유능한 대통령, 대한민국 천군만마 이재명 지지한다"
우원식 "민족의 정통성이 분명한 사람에게 앞으로의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맡겨야 한다".
'선제타격, 사드 배치 얘기하면서 한반도를 불안으로 몰아넣는 후보는 안 된다' 한 목소리
20대 청년, 윤석열 후보를 최근 냉전적 발언 거론하며 죽음 강요하는 '저승사자' 빗대 비판
"2030 청년들은 안보에 무지하고 막말 일삼고 전쟁위기 조성하는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
예비역 장병 299명은은 2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 모여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예비역 장병 299명은은 2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 모여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예비역 장병 7만명(이병~대장, 참전용사, 독립유공자 후손)이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및 대선필승 결의대회를 열어 "경제도 안보도 유능한 대통령, 대한민국 천군만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회 현장에는 방역지침에 따라 299명만 참석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그 이유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최근 선제타격,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 진주, 사드 추가배치 등의 발언을 들었다.

우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그동안 태도를 보니까 저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은 아직도 대한민국에 대한 침략 야욕을 멈추지 않고 있는 그런 나라, 그런 정권인데 어떻게 사과도 없이 과거에 대한 분명한 반성도 없는 그런 나라에게 그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느냐"고 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역사관과 민족의 정통성이 분명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우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홍범도 장군이 100년 만에 우리나라로 귀환했을 때 유해 봉안해서 대전에 모실 때 그 자리에 직접 와서 일본과 총칼을 들고 싸운 우리의 역사의 정통성이 그리고 역사 바로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며 "민족의 정통성이 분명한 그런 사람이 앞으로의 대한민국 미래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제타격, 사드 배치를 얘기하면서 한반도를 불안으로 몰아넣는 후보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육군 병장 출신의 20대 청년 정아무개씨도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얘기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최근 냉전적 발언을 거론하며 평화가 아닌 죽음을 강요하는 '저승사자'에 빗대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병사들에게 군에서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상해보험 제도화 의무화를 사작했고또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 수준인 200만원 이상까지 인상, 병사들에게 부담스런 통신비 반값 할인 등 이 후보의 공약을 보면 병사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야당 후보(윤석열 후보) 공약을 보면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외에 병사들을 위한 복지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이들은 무엇보다 안보관, 국가관이 투철하다. 나라에 위기가 닥치면 언제든지 이 한 몸 바쳐 싸울 각오가 돼 있다. 그러나 개인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2030 청년들을 더이상 분쟁의 도구로 내세우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해 "선제타격, 사드 추가배치, 전술핵 재배치, 일본군 유사시 한반도 진입 등 망언들을 내뱉으면서 평화가 아닌 죽음을 강요하는 것은 저승사자와도 같다"며 "저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에 정말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특히 "유능한 대통령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끝으로 "2030 청년들은 안보에 무지하고 막말을 일삼고 전쟁위기를 조성하는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며 "검증받은 유능한 후보, 스마트 강군을 약속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예비역 장성 1300여 명이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김재창 대장, 이상훈 전 국방장관, 김근태 대장 등 3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 모여 윤석열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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