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중 27회 동기회, 공식 출범... 부산서 창립총회
상태바
무안중 27회 동기회, 공식 출범... 부산서 창립총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30 2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카페 '무중사랑방 77' 운영... 온-오프라인서 친구들 가교 역할 기대

 

▲ 지난 29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무안중학교 27회 동기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50여 명의 졸업생들이 '단결'을 외치며 세상을 향한 순항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무중사랑방 77 김형중)
ⓒ 데일리중앙

경남 밀양 무안중학교 27회(77년 졸업) 동기회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무안중 27회 졸업생 150여 명은 이날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 크리스탈룸에서 창립대회를 열어 동기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역단위로 존재하는 동기회(동창회)는 지부로 그 지위가 변경됐다.

김병용 동기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총회에서는 초대회장에 석재민(옛 석도준) 동기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어 수석부회장 강헌석, 사무국장 김병용 등 30여 명의 1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또 준비모임이 제출한 본문 19조, 부칙 7조로 된 회칙(안)을 승인 의결했다.

1700만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도 반대토론 없이 심의 의결됐다.

초대회장에 선출된 석재민 동기는 인사말을 통해 "출발은 늦었지만 그 끝은 장대하리라"며 "동기들의 머슴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석 회장은 또 사물놀이패 공연 등으로 대회 열기가 무르익자 '무중! 무중! 무중!'을 삼창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참석자들은 '단결'을 한 목소리로 외치며 뜨겁게 화답했다.

무안중학교 총동문회 선후배 동문 등도 이날 대회에 참석해 27회 동기회의 창립대회를 축하하고 앞길을 축복했다. 21회 안윤주 동문은 '추억 들추기' 제목의 축시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석재민, 김병용, 김향수 등 대중감수성이 뛰어난 창립대회 초동주체들은 최근 부산과 밀양 등지에서 발기인대회와 서너 차례의 사전 회의를 통해 창립총회를 준비해 왔다.

특히 2008년 6월 경기도 의왕에서 진행된 창립대회(전국모임) 준비 대표자모임이 이번 대회의 결정적 동력이 됐다.

초대 집행부가 그동안 창립대회 시기와 방법, 장소 등을 둘러싼 논란에 마침표를 찍고 27회 동기회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킴으로써 앞으로 동기들의 큰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동기들의 폭넓은 교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동기들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고 견인해 내는 게 1기 집행부의 선차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무안중학교 27회 동기회는 온라인 상에서 회원들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무중사랑방 77'(cafe.daum.net/bangaba)을 운영하고 있다.

1977년 무안중학교를 졸업한 27회 동기생은 모두 430여 명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