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1% 내린 6만 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6만 54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6만 4500원까지 밀리며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6억 원, 290억 원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장 전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8.95% 증가한 77조 780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4조 12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합 반도체 회사는 물론 팹리스, 파운드리, 자동차 반도체, 장비주 등 모든 반도체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개별 기업 이슈도 있지만 반도체 섹터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야기될지 모르는 경기 둔화 우려"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결국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매도세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환율 급등이 진정되기 전에는 주가 안정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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