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마지막 호소... "국민여러분, 우리를 지켜주십시오"
상태바
유시민, 마지막 호소... "국민여러분, 우리를 지켜주십시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6.01 2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에게 도지사 후보를 양보하시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유시민을 김진표보다 10배 더 사랑해달라고 호소하시던 김진표 후보님, 민주노동당 당원들에게 유시민의 선거가 우리의 선거라고 말씀하시던 안동섭 후보님,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유시민을 도와주라고 부탁하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대표들, 아무 조건 없이 선뜻 지지성명을 내셨던 창조한국당, 그리고 눈물의 후보 사퇴를 하면서 유시민 지지를 호소하셨던 심상정 후보님."
"저에게 도지사 후보를 양보하시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유시민을 김진표보다 10배 더 사랑해달라고 호소하시던 김진표 후보님, 민주노동당 당원들에게 유시민의 선거가 우리의 선거라고 말씀하시던 안동섭 후보님,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유시민을 도와주라고 부탁하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대표들, 아무 조건 없이 선뜻 지지성명을 내셨던 창조한국당, 그리고 눈물의 후보 사퇴를 하면서 유시민 지지를 호소하셨던 심상정 후보님."

유시민 범야권 경기도지사 단일 후보는 1일 열 사흘 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친 뒤 자신이 정치적으로 신세 진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빚을 졌노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과 이 분들을 믿고 따르던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어깨에 짊어진다"고 했다.

또 유시민 펀드에 가입하고 후원금을 선뜻 보내줬던 지지자들, 밤낮으로 자원봉사에 땀 흘렸던 사람들, 유세장에서 차타고 지나가다 잊지 않고 손 흔들어주던 사람들에게도 "여러분의 소망이 무엇인지 무겁게 느낀다"며 고마움의 인사를 건넸다.

유 후보는 "무능한 정부여당이 조장했던 국민분열의 책동과 북풍을 뛰어 넘고 여기까지 왔다"며 "성숙한 시민 여러분의 소망이 우리 야당들을 단결하도록 묶었고, 시민들의 힘이 23년 만에 야권을 다시 연대하도록 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6월 2일 투표가 끝나면 우리는 함께 외칠 것"이라며 "사람을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토목건설 경기도정을 끝내고 새로운 사람중심 경기도를 시작하겠다. 4대강 공사를 막아내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하겠다. 일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경기도, 좋은 교육, 강한 복지가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열린 도정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서로 다른 그대로 동지가 되고 친구가 되는 범야권의 공동정부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벅찬 희망을 안고 내일을 기다리자"고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유 후보는 "우리 야권연대, 단결한 야당은 오늘밤 마지막 순간까지 진인사하겠다"며 "6월 2일 꼭 투표에 참여해서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야권연대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여러분, 우리를 지켜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