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지난 10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함께 실종됐던 남성의 친누나도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7분께 반포 수난구조대가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숨진 여성은 이달 8일 밤 폭우가 쏟아졌을 때 서초동 한 도로의 하수구 안으로 남동생과 휩쓸려 들어갔다.
폭우로 하수관 수압이 차오르면서 맨홀 덮개가 튀어 올랐고, 물과 함께 맨홀 안으로 빨려들어 간 것이다.
남동생은 지난 10일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약 1.5㎞ 거리에 있는 서초동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실종자 누나가 발견되면서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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