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리스 부통령, 이달 말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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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리스 부통령, 이달 말 한국 방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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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이후 4년 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면서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아베 전 총리 국장 이후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나,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한은 취임 후 처음으로, 앞서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가 참석한 바 있다.

복수의 한미 외교 소식통은 "해리스 부통령의 이달 말 방한에 대한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조 바이든 정부의 첫 부통령 방한이니만큼 양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해 윤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와 회동하고 안보시설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지난달부터 조율돼왔으나 최근 한미 간 가장 큰 현안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건이 떠오르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외에 북핵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현안에 대해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방한한 펜스 부통령뿐만 아니라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방한했던 조 바이든 부통령도 비무장지대(DMZ)를 다녀간 바 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오는 15~17일 방한하는 데 이어 이달 말 해리스 부통령까지 방한하면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상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 7함대 소속 핵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CVN-76)가 이달 말 부산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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