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역사·왜곡 장본인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사퇴 요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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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역사·왜곡 장본인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사퇴 요구 확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12.1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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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동, 2기 진화위원장에 취임... "화해통합모델 정립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
"김광동, 역사적 진실 부정하고 국가폭력 정당화하는 듯한 망언"... 스스로 물러냐야
이형석 의원, 입장문 내어 "진화위 위원장으로서 자격없는 김씨는 스스로 물러나라"
5.18역사 왜곡 및 폄훼 장본인으로 지난 12일 취임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진실화해위원회)copyright 데일리중앙
5.18역사 왜곡 및 폄훼 장본인으로 지난 12일 취임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진실화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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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5.18역사 왜곡 및 폄훼 장본인으로 지목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광동 위원장은 지난 12일 "화해통합모델 정립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며 2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성공의 대한민국 역사가 걸어온 뒤안길에 남겨진 그늘을 재조명하고 잘못된 부정의를 바로 잡아감으로써 화해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방향에서 진상규명을 다해야 할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13일 입장문을 내어 "김광동씨는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국가폭력을 정당화하는 듯한 망언을 일삼았다"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김씨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과거 국가폭력에 의해 자행된 인권침해 행위를 규명하고 처절한 반성을 통해 미래로 나가기 위해 2005년 12월 1일 설립된 독립적인 조사 기관이다.

김광동 진화위 위원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초석인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그는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와 2020년 전두환씨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사실로 드러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부정한다.

진화위 위원장 취임식이 열린 지난 12일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5·18 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김 위원장은 특히 5·18 왜곡·폄훼의 진원지로 꼽히는 북한군 개입설도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형석 의원은 "'일베'나 '지만원'씨 등이 유포한 5·18 북한군 개입설은 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의 '광주학살'을 정당화하려는 거대한 공작의 일환으로 날조됐다"면서 "김씨의 역사 인식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역사 인식에 대한 국가의 파시즘적 통제'라는 논문에서 '5·18역사왜곡처벌법'을 비판하면서 헌법 제21조에 규정된 표현의 자유를 거론했다. 

우리 헌법 제21조4항은 그러나0 언론·출판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명예나 권리 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형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13일 5․18역사·왜곡 장본인인 김광동씨는 진실화해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형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13일 5․18역사·왜곡 장본인인 김광동씨는 진실화해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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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특히 김씨가 들먹인 독일 나치 파시즘 정권에 의해 유대인 대량학살이 자행됐으며 독일은 그 같은 반인륜적 범죄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처절한 반성 속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거나 찬양, 미화하면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역사 인식은 5.18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있다. 그는 5·18뿐만 아니라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라고 망언을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김씨가 국가폭력에 무참히 희생된 분들을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자신의 발언을 진솔하게 사과하고 스스로 진실화해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진실화해위원장에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통합을 저해하는 인사를 앉힌 것은 윤석열 정권의 또다른 민낯"이라고 지적하고 "윤 대통령이 책임있는 자세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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