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황교안, 독기 내뿜으며 연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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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황교안, 독기 내뿜으며 연일 충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1.1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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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통령을 공격하면 제재한다고 협박... 지금이 일제시대냐"
황교안 "유승민, 제발 정신차리라... 말 같은 소리를 해라" 정면 반박
유 "민심을 버리고 윤심에만 아부해 당을 망친 자들은 심판받을 것"
황 "도대체 뭐 짓거리냐... 분탕질하지 말고 속히 당을 나가라" 직격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 황교안 전 국회의원이 연일 충돌하며 독기를 내뿜고 있다.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이 일제시대냐"고 불만을 터뜨리자 황 전 의원은 "정신차리라"며 분탕질 그만하고 당을 나가라고 직격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유승민 전 국회의원(오른쪽)과 황교안 전 국회의원(왼쪽)이 연일 충돌하며 독기를 내뿜고 있다.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이 일제시대냐"고 불만을 터뜨리자 황 전 의원은 "정신차리라"며 분탕질 그만하고 당을 나가라고 직격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붙었던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 황교안 전 국회의원이 연일 충돌하며 독기를 내뿜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면 황교안 전 의원이 유 전 의원을 향해 "정신차리라" "그게 뭐하는 짓거리냐"고 막말로 반격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 지지층과 윤석열 대통령 적극 지지층은 유승민 전 의원의 윤 대통령을 향한 발언을 단순한 '비판'으로 보지 않고 야당도 하지 않는 '저주' 공세로 바라보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
권력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며 "지금이 일제시대냐, 군사독재시절이냐, 아니면 여기가 북한이냐"고 노골적인 불만을 국민의힘에 터뜨렸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은 그렇게도 자유를 외쳤는데 어떻게 이 당에는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고는 없느냐"며 "민심을 버리고 윤심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황교안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을 지목해 "정신차리라"고 정면으로 받아쳤다.

황 전 의원은 당일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을 겨냥해 "그럼 대통령을 돕고 힘을 실어주는 게 여당이지 공격하는 게 여당이냐"며 "말 같은 소리를 하라"고 직격했다.

황 전 의원은 "만일 대통령에게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 조언'을 해야지 맨날 '공개적으로 공격'을 하는 건 도대체 무슨 짓거리냐"고 일갈했다.

황교안 전 의원은 지난 11일에도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암덩어리'에 빗대며 "거짓말로 분탕질하지 말고 속히 당을 나가라"고 각을 세웠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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