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매년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적으로 집계하여 발표하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으로부터 2009년도 세계 국제회의 통계자료를 입수, 금일 공식 발표했다.
200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11,503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됐으며(2008년 11,085건), 이 중 한국은 총 34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293건에서 18.4%(54건) 증가한 것으로, 세계 국제회의 건수 증가율인 3.8%를 훨씬 상회한 결과이다. 또한, 세계 순위 역시 전년 12위에서 1단계 상승하며 국제회의 주요 개최지로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세계 2위, 아시아 1위), 일본(세계 5위, 아시아 2위)에 이어 우리나라가 3위를 차지하며, 작년에 이어 한국이 '아시아 지역 국제회의 3대 강국' 임을 보여줬다.
도시별 성적을 보면 서울이 151건을 개최(2008년 125건)해 세계 9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61건(2008년 53건)을 개최해 세계 29위(아시아 6위), 부산이 41건 개최, 세계 45위(아시아 10위)의 실적을 보임으로써 전년에 이어 서울, 제주, 부산 3개 도시가 세계 순위 50위 안에 드는 성과를 보여줬다.
이 밖에, 인천은 국제회의 26건의 국제회의 개최로 전년 대비(2건) 24건이 증가함으로써 한국의 국제회의 개최 주요 도시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대전 23건(2008년 14건), 대구 8건(2008년 5건)으로 집계되는 등 지방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관광공사 MICE뷰로 김근수 실장은 "한국이 세계 국제회의 시장에서 주요 개최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중앙전담기구인 공사의 'MICE뷰로'를 비롯, 지방 컨벤션뷰로, 컨벤션센터 등이 상호 협력하여 유망 국제회의를 발굴하고 유치활동을 강화한 결과이다."라며, "컨벤션 스타 브랜드 육성, Korea MICE Alliance 운영 등 MICE 개최 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