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문화예술로 재창조의 기적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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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문화예술로 재창조의 기적 이룬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2.16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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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국회의원, 15일 광명동굴 활성화 문화예술인 간담회 주최
첨단미디어아트 설치, 콩쿠르 개최, 특화된 먹거리 등 제안 '봇물'
"광명동굴은 '영감이 샘솟는 곳'... 재도약에 기여하고 싶다"
양 의원 "다양한 분야 콘텐츠 접목시켜 제2의 도약 최선 다하겠다"
광명의 대표적인 브랜드 광명동굴이 문화예술로 제2 도약을 이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이 문화예술로 제2 도약을 이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이자 광명의 대표적인 브랜드 광명동굴이 문화예술로 제2 도약을 꿈꾼다.

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을)은 지난 15일 사회적경제기업 ㈜꿈꾸는 자작나무에서 '광명동굴 활성화 문화예술인 간담회'를 열어 광명동굴 재창조 방안을 논의했다.

광명동굴의 재도약을 위해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창조적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영화감독, 작곡가, 작가, 공연기획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 10여 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광명동굴 재창조와 도약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가운데)은 지난 15일 사회적경제기업 ㈜꿈꾸는 자작나무에서 영화감독, 작곡가, 작가, 공연기획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동굴 활성화 문화예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가운데)은 지난 15일 사회적경제기업 ㈜꿈꾸는 자작나무에서 영화감독, 작곡가, 작가, 공연기획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동굴 활성화 문화예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
ⓒ 데일리중앙

양 의원은 광명시장 재직 시절인 2011년 초 40년 동안 버려진 폐광을 사들여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로 만들었다. 광명동굴은 그동안 유료관광객만 700만명을 훌쩍 넘었고 4회 연속 한국 100대 관광지로 선정되는 등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간담회에서 성승한 대표(미래도시의 파라솔 문화콘텐츠연구소)는 최근 광명동굴을 방문한 경험을 얘기하며 "이미 여러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된 곳이라 놀랐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해 광명동굴 재도약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그러면서 광명동굴을 "영감이 샘솟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 광명동굴을 찾은 재즈 팝 색소포니스트 멜로우키친은 광명동굴 속 폭포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음악 '아이샤'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광명동굴 이름을 건 콩쿠르 등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광명동굴을 더 알리고 인재도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광훈 영화&다큐멘터리 감독은 "(광명동굴은) 충분히 세계적으로 조명받을 수 있는 관광지"라며 "세계적으로 알리면 국내는 따라오게 되는 만큼 첨단미디어아트 설치 등 글로벌한 관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수연 한국식문화디자인협회 회장은 대만의 한 동굴을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당시 동굴의 역사와 관련된 광부도시락 등이 굉장히 인상깊었다"면서 특화된 먹거리 개발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관광과 예술과 먹거리는 하나"라며 "광명동굴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작가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연씨는 "동굴하면 박쥐가 생각난다"며 "관련 캐릭터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게 광명동굴 이야기를 전해주면 좋겠다"라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송은영 한국이미지메이킹센터 원장은 "사람의 출생 과정도 동굴을 나오는 것과 같다"며 "“힐링하는 곳, 다시 태어나는 곳과 같은 광명동굴의 가치를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현아 화이트비그룹&예술이랑 친해지기 대표는 "이런 제안들이 실현되면 광명동굴 재창조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안에 양 의원은 "광명동굴은 대표적인 광명의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 광명동굴에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접목시켜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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