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성비 중저가 폰 A34, A54 조만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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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성비 중저가 폰 A34, A54 조만간 공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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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근 공개한 플래그십(최고급 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34'와 '갤럭시A54'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 폰아레나 등 정보기술(IT)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A34과 갤럭시A54를 오는 15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S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A 모델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한 제품군으로 그간 삼성전자의 성과를 뒷받침한 대표 라인업이다.

앞서 지난해 3월 갤럭시A 온라인 언팩(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A33과 갤럭시A53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비대면 방식의 언팩이 점쳐진다.

카메라 주변을 사각형 형태로 둘러싼 일명 '컨투어컷'(카메라섬) 디자인 대신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것) 현상이 사라진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보인 갤럭시 S23 시리즈도 전작과 달리 물방울 디자인이었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통일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이다. 제품 색상은 블랙, 화이트, 라임, 퍼플 등 20·30대가 선호하는 색상이 유력하다.

갤럭시A 시리즈는 앞자리 숫자가 높으면 고성능이어서 가격이 높다. 두 제품 중 A54가 더 비싸다. 뒷자리 숫자는 연식을 나타낸다. 뒤 숫자가 3인 모델은 2022년식, 4인 모델은 2023년식이다.

A34과 A54는 각각 6.6인치·6.4인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화면을 장착했는데 A34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가고 후면에는 4800만 메인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A54는 앞면에 3200만 화소 카메라를 넣었고 후면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3대를 배치했다.

두 모델 모두 5000 밀리암페어(mAh)의 대용량 배터리에다 충전 속도는 25와트(W)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제품별로 상이하다. 갤럭시A54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1380'을 갖추고 갤럭시A34에는 대만 '미디어텍 MT6877V' 모델이 적용될 전망이다.

A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판매량 확대에 목적이 있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갤럭시S·Z 시리즈가 수익성을 담당하는 것과 대비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갤럭시 A12가 지난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5180만대)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에서 주춤했다. 매출이 전년과 견줘 7% 줄어든 26조9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0.9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A 라인업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지난 1월 열린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저가 시장의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역성장을 극복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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