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당 대표 출마선언... "새로운 한나라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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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당 대표 출마선언... "새로운 한나라당 만들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6.2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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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 출사표... "친이-친박 화합위해 모든 것 바치겟다"

▲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월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으로 국민의 한나라당을 만들겠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7.14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을 기치로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만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나라당을 젊은 정당으로 만들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30, 40대를 임명하고, 당의 전면에 젊은 지도자들을 다수 포진시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정치아카데미'를 강화하여 1만명의 청년지도자들을 길러내는 한편 '2030본부'를 만들어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나라당을 디지털에 강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인재 1만명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특히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간 계파 갈등을 상생과 협력의 관계로 만들겠다며 그럴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당내 화합이 개혁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당 화합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했다. 그만큼 친이-친박 갈등을 풀지 않고는 국정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 안상수 한나라당의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7.1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복도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그는 "당내 계파가 있는 것은 현실"이라며 "정권 재창출과 나라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계파 간 화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의 변화와 상생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진정한 협력과 화해가 가장 중요하다"며 "두 사람 사이에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내 화합을 위해 계파에 관계 없이 인사 탕평책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진정한 탕평책은 공정한 공천에 있다며 공천 잡음을 없앨 대책 마련에 착수할 뜻을 밝혔다.

당청 관계의 변화도 예고했다.

안 의원은 "바람직한 당청관계는 서로 협조와 견제 그리고 균형의 관계"라며 "협조와 견제를 통해 균형을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뜻과 같다고 밝혀 국회에서의 표결에 동의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그러나 '국회 본회의 표결 강행에 동의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국회에서 여야가 공정하게 협의를 통해 세종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21일 현재 정두언·조전혁·홍준표·남경필·안상수 의원과 김대식 전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 등 6명이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7월 14일 오후 1시30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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