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세종시 수정안 상임위 부결 결과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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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세종시 수정안 상임위 부결 결과 존중"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6.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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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입법을 추진했던 세종시 수정안이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된 데 대해 "결과를 존중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국토위에서 세종시 관련 법률안이 부결되었다. 국회법에 따른 상임위원회에서의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세종시 수정안은 논의를 거쳐, 이날 오후 표결에 부쳐져 표결에 참석한 31명 가운데 반대 18명, 찬성 12명으로 부결됐다.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은 기권했다. 반대표 18명 가운데는 야당 의원 12명 외에도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 6명이 포함됐다.

정미경 대변인은 이 때문인지 친이(친 이명박)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상정 움직임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내놨다.

그는 "앞으로 본회의 처리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법에 따라 의원 30인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부의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원들의 강한 움직임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당 공식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상정 방침을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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