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의원, 근로정신대 문제 정부 노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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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의원, 근로정신대 문제 정부 노력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6.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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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이용섭 국회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일제 강점기 일제가 조선 처녀들을강제로 수탈한 근로정신대 문제의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당 이용섭 국회의원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데 이명박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근로정신대 문제는 일제 강점기인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시 노동력 보충을 위해 13~15살의 조선 여학생들을 강제로 끌고가 강제노역을 시킨 사건이다.

특히 미쓰비시중공업은 당시 조선 소녀 300여 명을 '조선인 근로정신대' 이름으로 강제로 끌고가 노역을 시키고도 보상을 거부한 일본의 대표적 전범기업이다. 

이 의원은 24일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들은 45년에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임금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돌아왔고, 일본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평생을 고통과 눈물 속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은 사과와 보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작 피해 당사국인 한국에서도 정부와 국민이 이들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오히려 일본에서는 양심 있는 시민 1000여 명이 시민모임을 결성해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가 사죄와 보상을 해야 한다는 운동을 20여 년째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이 모임의 초청을 받고 일본을 방문해 한국의 일반 국민 13만4000명과 국회의원 100명의 서명부를 일본의 총리대신과 내각부, 미쓰비시 중공업에 전달했다. 24일은 미쓰비시중공업 주주총회의 날.

이 의원은 국회의원 100명만 서명을 받은 것에 대해 "국치 100년이 되는 날이라 상징적으로 100명을 받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본 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는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올해 조선여자근로징병대 보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그동안의 방관자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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