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세르비아 츠벳코비치 총리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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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의장, 세르비아 츠벳코비치 총리 접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6.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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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 간 경제협력 및 의회 간 교류 방안 논의... 인적교류 제안

박희태 국회의장은 30일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미르코 츠벳코비치(Mirko Cvetković) 세르비아 총리를 국회 집무실에서 만나 두 나라 간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장은 "총리 방한이 유익하고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쪽 많은 의원들이 세르비아를 방문한 만큼, 세르비아의 국회의장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도 한국을 방문해 긴밀한 관계를 맺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두 나라 의회 간 친분 관계를 통해 양국 공동번영을 위한 길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츠벳코비치 총리도 의원 외교 활성화에 공감을 나타냈다고 국회 대변인실일 전했다.

츠벳코비치 총리는 "현재 방문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정운찬 총리와의 면담과 더불어 양국간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경제 협력에 대한 양국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한국 방문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경제 4단체장과 면담하고 수원 삼성전자를 방문했다"며 "올 6월 한국의 '유라 코퍼레이션'(Yura Corporation)이 세르비아에 최초로 진출하여 조업 중이고, 제2공장도 설립 검토 중이라고 한다"고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내년에 우리나라는 수출입을 합쳐 1조달러가 넘는 무역강국으로써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IT 및 산업 강국으로서 세르비아와 많은 상호 교역과 함께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박 의장은 세르비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언급하며 "우리 프로축구의 5개 구단에 세르비아 선수들이 활약하며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두 나라 간 인적 교류를 제안했다.

이에 츠벳코비치 총리는 "세르비아 학생들이 한국에서 언어를 배우고 대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장학제도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세르비아에 있는 한국인들이 자국처럼 느낄 수 있고 또 투자할 때 인센티브와 혜택을 현지인들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츠벳코비치 총리 일행은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공식 실무 방한 중이다. 세르비아는 의원내각제 국가이며, 세르비아 총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나라는 지난해 수교 20주년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쪽에서는 송훈석 한-세 의원친선협회부회장, 이주영 한-세 의원친선협회 이사, 윤원중 의장비서실장, 김종해 주세르비아대사, 배준영 국회 부대변인이 배석했다.

세르비아 쪽에서는 야스나 마티치 (Jasna Matic)정보통신장관, 슬로보단 마린코비치(Slobodan Marinkovic)주한 세르비아대사, 미리야나 요바세비치(Mirjana Jovasevic)비서실장, 두산 니케지치(Dusan Nikezic)경제보좌관, 알렉산다르 라도바노비치 (Aleksandar Radovanovic)외교보좌관, 미리야나 라도예비치(Mirjana Radojevic)공보보좌관이 참석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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