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과 표적수사 중단을 위한 한명숙의 민주행동'이 농성 중심에서 현안이 있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움직이는 민주행동'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한명숙 공대위'는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검찰개혁과 표적수사 중단을 위한 한명숙의 민주행동'을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나가기로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농성 방식으로 진행해온 '민주행동'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움직이는 민주행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농성장이었던 여의도 민주당사를 '민주행동 본부'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움직이는 민주행동'은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민주개혁세력과 함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현재 가장 중대한 이슈인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주에는 3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한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정치검찰의 보복수사, 표적수사, 공작수사로 너무 착잡했고 억울한 마음에 마음도 많이 아팠지만, 민주행동에 나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지금은 건강도 좋아지고 마음의 평정도 되찾았다"며 "앞으로 어떤 일에도 꿋꿋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2일 저녁에는 '한명숙을 지키자' '쌍코' 등의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100여 명이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검찰개혁과 표적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가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