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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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 경쟁 치열
  •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7.0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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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본격 대표경선 레이스... 민주, 비주류 '쇄신연대' 출범

▲ 한나라당 새 지도부를 뽑는 7.14 전당대회 당권 경쟁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13명의 후보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클린선거 서약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7.14 전당대회 선거전이 막이 오른 가운데 치열한 당권 경쟁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주류 연합체인 쇄신연대가 출범하는 등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5일 오전 후보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을 다짐하는 클린선거 서약식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SBS 주최로 첫 TV토론이 벌어진다. 토론회에서는 후보들 간에 쇄신과 화합, 정권재창출 방안 등을 놓고 치열한 난상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쇄신 방안을 놓고 친이-친박 간 격돌이 예상된다.

당권 놓고 친이-친박 격돌...  한나라당,  대표 경선 레이스 '스타트'

6일부터는 대구경북권(대구)을 시작으로 강원권(8일·홍천), 부울경남권(9일·부산), 호남제주권(10일·광주), 충청권(11일·대전) 등 전국 5개 권역을 돌며 대의원을 상대로 정책 발표회를 갖고 TV토론도 KBS, MBC, MBN 등 세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전날 한나라당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친 13명의 후보가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상후 후보 등 친이(친 이명박)계 5명, 이성헌 후보 등 친박(친 박근혜)계 4명, 나경원 의원 등 중도 성향 4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지도부는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돼 후보자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임시 지도부인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엄격한 경선 관리를 거듭 밝혔다.

김무성(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엄격하고 철저하게 선거 관리를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법 선거운동으로 3번의 경고를 받으면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완전 자율투표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며, 대의원 현장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5명을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 비주류 쇄신연대 출범... '반정세균' 정치세력화

▲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4일 인천 계양구 서부간선 수로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민주당도 비주류 쪽이 '반정세균' 정치 세력화하는 등 본격적인 세 정비에 나서 8월 전당대회 당권 경쟁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비주류 쪽은 전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체인 쇄신연대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쇄신연대는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박주선 의원 등 상임고문단 10명을 포함한 현직 의원 23명과 전직 의원 28명이 집행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임집행위원장은 5선의 김영진 의원이 맡는 등 지도 체제를 갖추고 여의도에 별도 사무실까지 꾸렸다.

쇄신연대는 민주당의 비전과 전략, 정책 방향, 당내 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논의기구인 당내 혁신기구의 즉각 구성을 요구했다. 아울러 7.28 재보궐 선거 직후 정세균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임시 지도부 구성을 촉구했다.

쇄신연대는 당 쇄신기구 발족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권역별로 당원행동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반정세균 세력' 조직화를 시작했다.

정세균, 비주류 공세에 맞서 정면돌파

이에 대해 정세균 지도부는 "말로만 쇄신을 얘기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뉴민주당 플랜을 능가하는 새로운 정책을 내와야 한다"고 비주류에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대표는 전날 7.28 재보선 지역의 하나인 인천계양 지역을 찾은 데 이어 이날은 충남 천안에서 최고위원회의-충남지역위원장 연석회를 주재하는 등 비주류 쪽의 공세에 맞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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