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당 "은평을 후보 영입론·차출론은 연대 포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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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당 "은평을 후보 영입론·차출론은 연대 포기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7.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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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은 7.28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후보 '영입론'과 '차출론'에 대해 "연대 포기론"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참여당은 6일 대변인 성명을 내어 "민주당이 보이는 모습은 다른 야당을 무시하는 반연대적이고,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된 오만하고, 오직 자기 당만 독식하려는 패권적 행태"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양순필 대변인은 성명에서 "어떤 인사가 영입되거나 차출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만약 민주당 후보로 제3의 인물이 나타난다면 그 사람은 반연대적이고, 민주당의 패권주의에 앞장섰다는 멍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오직 자기 당 후보만을 고집하며 영입과 차출에 매달리는 행태를 중단하라"며 "8곳 전체를 놓고, 야권 모두가 함께 이길 수 있는 전국적 연대에 적극 나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참여당은 지난 1일 7.28 재보선이 열리는 8곳 전체를 놓고, '당 대 당 정치 협상'을 통해 야권 연대를 일괄 타결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했다.

양 대변인은 "민주당이 은평을 선거구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서라도 어떻게든 자기 당 후보를 내세우려는 것을 놓고, '이재오를 꺾는 것은 뒷전이고, 국민참여당 천호선을 견제하는 게 우선이다'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반연대적이고 패권적인 행태를 버리면 바로 눈앞에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가 있다는 것은 깨닫게 될 것"이라며 "진보개혁 진영의 맏형답게 다른 야당들과 손을 잡고, 함께 이길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야권 연대와 관련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평을이든 어디든 민주당 후보보다 경쟁력 있고, 강력한 후보가 나선다면 후보 단일화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차출론'이냐 '영입론'이냐는 논란과 관련해 "요즘은 외부 영입에 대해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내부 차출론에 무게를 실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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