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원희룡, 지금 해야 할 일은 총선 도전이 아니라 책임지는 것"
상태바
이소영 "원희룡, 지금 해야 할 일은 총선 도전이 아니라 책임지는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1.24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내년 총선에서 인천계양을 출마해 이재명 대표와 붙겠다?
이소영 "원희룡 장관이 생각하는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은 대체 무엇이냐" 반문
"총선 출마하겠다면 12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수용, 결자해지한 뒤 하라"
이소영 민주당 국회의원은 24일 내년 총선 출마 뜻을 내비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지금 해야 할 일은 총선 도전이 아니라 본인이 벌인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 의원(오른쪽)이 지난 9월 6일 국회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왼쪽)를 지키고 있는 모습.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소영 민주당 국회의원은 24일 내년 총선 출마 뜻을 내비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지금 해야 할 일은 총선 도전이 아니라 본인이 벌인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 의원(오른쪽)이 지난 9월 6일 국회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왼쪽)를 지키고 있는 모습.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소영 민주당 국회의의원(의왕·과천)은 2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도전'이 아니라 본인이 벌인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최근 내년 4월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이 대표와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소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희룡 장관이 말하길 '국민과 당을 위해서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겠다'고 한다"며 "원희룡 장관이 생각하는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은 대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전세사기로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아직 피해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무부처 장관인 원희룡 장관이 이런 국민들을 방치하고 하겠다는 도전과 희생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또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해 대통령 일가의 특혜 의혹이 일자 원 장관이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사실을 거론하며 "그게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이었는지,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일'이었는지는 명백하다. 국무위원이 대통령 일가를 수호하기 위해 국가사업을 제멋대로 백지화하더니 선거가 다가오자 또 국민을 팔며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말로 국민을 위한다면 원희룡 장관이 더 시급하게 생각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면서 "이미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본인 스스로 백지화시킨 국가사업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위원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해야 하는 시한은 내년 1월 11일. 

원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겠다면 12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결자해지한 뒤에 하라는 것이다.

이소영 의원은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원희룡 장관에게 충고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원희룡 장관의 신속한 국정조사 수용 결단을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