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등학교 입학생 35만명 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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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학교 입학생 35만명 대로 떨어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2.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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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 예정인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4일 행정안전부가 주민등록 인구를 바탕으로 취학 연령대 아동 명부를 추리면 내년도 초등학교 1학년이 될 2017년생 수는 35만7771명으로 2016년생 숫자인 40만1752명보다 5만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생이 입학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도 40만명을 겨우 넘었다.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 발송과 예비 소집이 이달 시작한다. 내년 초등학생 입학생 규모는 향후 더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40만6243명이던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7771명으로 5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합계 출산율은 1.172명에서 1.052명으로 하락하며 1명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가파른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8개국 중 가장 낮다.

한국은행의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저출산·고령화 정책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2050년대 0% 이하 성장세일 확률이 68%, 2070년 인구 수가 4000만명 이하일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교육부는 경제·교육·사회 분야 학회들과 토론회를 열고 저출산·지역소멸 등 사회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저출산, 지역소멸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학회 소속 연구자들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행정데이터를 활용한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이를 사회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정책화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는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국가책임 교육·돌봄, 교육 회복과 대전환, 대학 개혁이라는 3대 개혁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면서 데이터를 추진 동력으로 과학적인 인재·사회정책을 밀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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