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청와대 개편 전에 대통령부터 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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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청와대 개편 전에 대통령부터 개편해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7.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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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청와대가 국정기획수석실을 폐지하고 사회통합수석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청와대 조직 개편에 앞서 대통령부터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사회통합실을 신설한다고 해서 국민과의 소통이 원활해 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이 같이 쏘아붙였다.

우 대변인은 "정부가 여전히 4대강사업에 대한 국민의 반대여론을 홍보 부족 따위에서나 찾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통합실이 진정 국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며 "그저 청와대의 홍보 기구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조직개편도 인적쇄신도 아니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우 대변인은 "여전히 본인만이 옳고, 국민들이 아직 잘 몰라서 자신을 반대한다는 이명박 대통령 특유의 독단과 독선이야말로 지방 선거 패배와 국민적 불신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내에 아무리 조직을 신설하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도 바로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다면, 청와대는 바뀌지 않는다"며 "그럴싸한 이름의 조직개편안 제출 이전에, 청와대 참모진은 대통령부터 어떻게 바꿔볼지 고민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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