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기비 3.1%상승, 시장 전망치 부합
상태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기비 3.1%상승, 시장 전망치 부합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2.13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월가 시장 전망치 3.1%에 부합했다. 지난 10월(3.2%)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사실상 2개월 연속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에 한층 더 힘이 실리게 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3%(전망치 0.3%), 1년 전보다는 4.0% 올라 전망치(4.0%)와 부합했다. 11월 물가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후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3%에 달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이 된다. FOMC의 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주시할 전망이다. 지난 9월 점도표 전망치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5.625%였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5.1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목표치로 보면 5.00~5.25%로 현재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물가가 둔화하고 있어도 둔화세가 빠르지 않을 경우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은 예상보다 미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45.59%, 5월은 79.19%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