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예산 운영으로 부산항 경쟁력 강화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 충실히 수행하겠다"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부산항만공사(BPA)의 새해 예산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올해보다 1219억원(8.9%) 늘어난 1조4952억원으로 확정됐다.
BPA는 27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사업으로 미래항만 패러다임 선도, 항만부가가치 극대화, 항만산업 생태계 육성 및 효율·성과 중심의 기관 운영 혁신을 4대 목표로 삼아 2024년도 주요 사업비를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맞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자 기관 운영 관련 소모성 비용 및 기타 사업은 긴축 편성했다는 설명이다.
BPA 새해 예산을 주요사업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항만 인프라 고도화 3748억원(25.1%)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 1337억원(8.9%) ▲항만 배후단지 조성 등 경쟁력 향상 1272억원(8.5%) ▲민간협력 해외진출 활성화 293억원(2.0%) 등이다.
또 차입금이 41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7.4%를 차지하고 지급이자가 1010억원(6.8%)으로 편성됐다.
BPA는 "중장기 전략체계와 연계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및 진해신항 1-1단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국 신규 물류센터 운영 사업을 통해 국내 수출입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종합 항만서비스 리더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 했다.
BPA는 한국 최초의 항만재개발 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재원 13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SG생태계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부산항 실현을 위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업들도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안전항만 구축을 위한 하역장 재해예방시설 지원사업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 확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항만 구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방침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 및 지속적인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흑자경영을 달성해 건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겠다"며 "효율적 예산 운영으로 위기 상황 극복 및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부산항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