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수 증가율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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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수 증가율 세계 2위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12.2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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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학,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리스트 발표
힌국은 2022년 1881명에서 2023년 2119명으로 13% 증가
17개 주요 주제분야 중 15개에서 한국 연구자 수 증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의 국가별 분포도. (자료=엘스비어 코리아)copyright 데일리중앙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의 국가별 분포도. (자료=엘스비어 코리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우리나라가 2023년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수 증가율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과학, 기술, 의학분야의 학술 연구 출판 및 정보 분석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는 27일 "2023년 세계 최상위 연구자에 포함된 한국의 연구자 수가 2022년 대비 13% 증가한 2119명으로 연구자 수 증가율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엘스비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마다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리스트는 색인/인용데이터베이스인 'SCOPUS' 기반 22개의 주요 주제, 174개의 세부 주제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 중 백분위 2% 이상인 상위 10만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1960년부터 2022년까지의 논문 피인용도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해 2023년 10월 1일 최종 선정했다.

전 세계 연구자 수는 지난해 900만명에서 올해 960만명으로 리스트에 포함된 최상위 2% 연구자는 지난해 19만명에서 올해 20만명 이상으로 약 5% 증가했다. 

한국은 2022년 1881명에서 2119명으로 13% 증가했고 연구자 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 15위로 올라섰다. 미국이 8만115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국(1만8694명)과 독일(1만989명) 순이었다. 중국(9013명)은 지난해 대비 1218명 증가하면서 캐나다(8815명)를 추월,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2119명의 한국 연구자들은 17개 주제 분야에 포함돼 있으며 그중 15개 분야에서 연구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연구자가 인에이블링 및 전략 기술(527명)에 포함돼 있으며 다음으로 임상 의학(369명), 공학(317명), 화학(260명), 물리학 및 천문학(219명)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연구자 수 증가를 보인 주제는 공학으로 91명 증가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의 국내 대학별 분포도. (자료=엘스비어 코리아)copyright 데일리중앙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의 국내 대학별 분포도. (자료=엘스비어 코리아)
ⓒ 데일리중앙

세계 상위 2% 연구자가 가장 많이 포함된 우리나라 기관은 서울대학교(301명)로 단연 돋보였다.

다음으로 KAIST(165명), 연세대학교(132명), 성균관대학교(125명), 고려대학교(103명), 포항공과대학교(96명), 한양대학교(95명) 순이었다.

상위 20개 대학 가운데 18대학의 연구자 수가 증가했다. 처음으로 건국대학교(28명)와 동국대학교(27명)가 상위 20개 대학에 포함됐다. 이들 상위 20개 대학에 소속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수는 총 1478명으로 전체 2119명의 70%를 차지한다.

엘스비어 전용수 대표는 "한국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의 연구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각 주제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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