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인규 사건, 우리 정치 아직 멀었다" 개탄
상태바
김무성 "이인규 사건, 우리 정치 아직 멀었다" 개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7.09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당의 공세, "삼류 정치쇼" 비판... "권력남용 관련자 처벌받아 마땅"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인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관련해 9일 "우리 정치가 아직까지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개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종익씨가 보통의 민간인이라고 보기에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형태든 공무원이 아닌 사람에 대해 뒷조사를 하고 권력을 남용한 것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대통령께서 엄단 의지를 밝히셨고 검찰도 현재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출세에 눈이 먼 몇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을 사전에 제어하지못한 부분에 대한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므로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한 조직쇄신도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등 야당의 공세에 대해 '삼류 정치쇼'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몇몇의 삐뚤어진 충성경쟁으로 발생한 사건을 두고 무책임한 의혹 제기와 정치공세를 펼치면서 이것을 7.28재보궐선거에 악용하려고 드는 야당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이 사건을 과장 왜곡해서 의혹을 부풀려 대통령과 정부를 흠집내고 더 나아가서 여당을 분열시키려는 참으로 금도를 벗어난 야당의 이런 정치 행태에 대해 개탄스러움을 크게 느낀다"고 했다.

그는 "거창한 조사특위를 만들고 청와대 찾아가서 항의하는 식의 그야말로 구태의 삼류 정치쇼를 언제까
지 계속 할 것인지 참 답답하다"며 "야당이 삼류 정치쇼를 중단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 모두가 불신하는 양치기 소년 정당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정인철 대통령기획관리비서관의 공기업 및 금융권 부당개입 의혹은 국민들에게 큰 불신을 안겨주고 있다"며 "권력 주변에서 이렇게 호가호위하면서 권한을 남용하거나 부적절한 지시로 물의로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개탄했다.

고 의장은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 정부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부와 청와대는 하루빨리 권력에 기대서 국정운영을 해치는 세력들이 만약 있다면 이를 샅샅이 찾아내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이 전날 여권 내부에서 권력 비리 제보를 해오고 있다고 한 데 대해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유치한 정치쇼"라며 "민주당과 고위간부들은 즉각 정치쇼를 중단하고 정치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