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사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일 밤 뉴스1에 따르면 김수경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이날 저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 대표 피습 소식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후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를 위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한오섭 정무수석이 병실을 찾을 계획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이관섭 비서실장이 방문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오늘 이 대표가 수술을 받았고고 회복도 해야 한다"며 "면회도 지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서 내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했따가 지지자을 만나던 중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김모씨(66)가 휘두른 흉기에 피습당했을 당했다.
피습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경정맥 손상 의심, 대량 출혈, 추가 출혈 등이 우려돼 다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22분쯤 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약 2시간의 수술을 마치고 회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