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속 나스닥 5일 연속 하락
상태바
뉴욕증시 혼조 속 나스닥 5일 연속 하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05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3만7440.34로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34%(4688.68)와 0.56%(1만4510.30)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022년 10월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역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선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까지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승을 이끌어 왔지만, 10년물 국채금리(3.999%)가 4%에 가깝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성장주에서 다른 부문으로 이동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애플과 같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날에도 1.27% 내린 181.91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가 중국에서의 아이폰15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애플의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여기다 파이퍼샌들러 역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강등하면서 영향을 줬다.

하지만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가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해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예상만큼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000명 증가했다. 11월(10만1000명 증가)은 물론 월가 예상치(13만명 증가)를 뛰어넘는 수치다.

S&P 500 지수 중에서 금융주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험사인 올스테이트는 모건스탠리가 '비중 확대'로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과 하트포트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등 다른 보험사들도 모두 상승했다.

내주 실적 시즌 시작을 앞두고 JP모건체이스 등 은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