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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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 개막
  • 윤용 기자
  • 승인 2010.07.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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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윤용
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전세계 성장영화의 축제를 선언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임성민, 박준규, 박하선, 진보라, 고호경, 차수경, 서승만, 이승환, 이상인, 노형욱, 정다빈, 정인기, 조진웅 최근 뒤태미녀로 떠오르며 모델에서 배우로 도전하고 있는 2009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출신 F컵 미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하나경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시작부터 달랐다. 얼마전 소속사의 폭력으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던 천재 전자바이올로니스트 유진박이 팝과 클래식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유진박이 아픔을 딛고 재기한 첫 무대가 바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개막식이었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청소년 영화제가 던지는 '성장'의 화두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올해 12회를 맞는 청소년영화제는 성장영화의 상징이자, 영화에 대한 순수한 열정의 이정표로 통하는 영화 '시네마 천국'.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슬로건 '시네마 천국'은 이런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김종현 집행위원장도 인사말을 즈음해 "영화를 통해서 천국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축제"이기를 바란다며 영화제가 "다양한 문화권의 청소년들이 만나 소통을 이루는 장"이 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김영종, 정유성 공동 조직위원장과 홍보대사인 김범, 손은서가 “아시아 최고의 시네마 천국, 청소년들의 영상 축제!”라고 입을 맞추며 힘차게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뒤이어 김영종 신임 종로구청장과 홍보대사 김범과 손은서, 공동조직위원장인 서강대 정유선 교수의 개막 선언이 거행됐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청장에 당선되자마자 큰 국제행사에 함께 하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보냈고 공동조직위원장인 서강대 정유선 교수는 "훌륭한 청소년 영상축제를 위해 애써주신 스텝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홍보대사 손은서와 김범이 마이크를 잡자 객석에서 청소년들은 함성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특히 김범이 미소를 짓거나 손짓을 할 때면 청소년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해 동석한 어른들의 눈에도 부러움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한편 작년부터 단편경쟁부문인 '발칙한 시선'에서 24세까지였던 연령 제한의 상한선을 폐지하였다. 1부는 예년과 변함없이 만 13세에서 18세 까지의 처소년이 만든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고, 2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만든 작품들 중 어린이, 청소년, 가족,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방향성을 같이하는 작품들을 모두 수용하기로 한 것.

또, 문화소외계층인 시각 장애우들과 어린이 관객을 위해 동화구연가를 기용하여 자막을 읽지 않고도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짝이는 순간들-For Kids'와 장편 4편에 서비스 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의 마리안느 레드패스 집행위원장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으로 개막작 <하늘이 내려준 선물 (Eep!)>의 주인공 ‘인형 소녀’ 케네디와 그녀의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개막작을 소개하며 영화 천국의 출발을 알렸다. 한층 커진 규모와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함께하는 시네마 천국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개막식으로 화려하게 시작된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세종문화회관에서 7일간 계속된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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