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퇴원... "상대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정치 종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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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퇴원... "상대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정치 종식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1.1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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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인사... "국민께서 살려주셨다. 남은 생도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
증오의 정치·대결의 정치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정치로 복원 소망
국민의힘, 이 대표의 말에 공감... "하루빨리 건강 회복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대병원에서 8일 만에 퇴원했다. 이 대표는 퇴원하면서 대국민 인사말을 통해 "국민께서 살려주셨다. 남은 생도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했다. 그리고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같은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대병원에서 8일 만에 퇴원했다. 이 대표는 퇴원하면서 대국민 인사말을 통해 "국민께서 살려주셨다. 남은 생도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했다. 그리고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같은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입원 8일 만에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퇴원하면서 대국민 인사말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국민께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그래서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 생사가 갈리는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해준 부산시민과 부산의 소방, 경찰, 부산대병원 의료진에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수술부터 치료까지 보살펴 준 서울대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신공항이 들어설 부산 강서구 가덕도를 현장 방문해 이동하던 중 갑자기 달려든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왼쪽 목을 찔려 피를 흘리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퇴원을 환영하고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이렇게 말하고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하고 정치 복원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라는 이재명 대표의 뜻에 국민의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갈등과 분열의 언어를 몰아내고 치유와 통합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비극마저 정치적 공세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비정한 정치는 그만 멈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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