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만 쫓는 정당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너무 부끄러운 일"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용남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그동안 몸 담았던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에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탈당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의 수직적 관계를 꼽았다.
김 전 의원은 "오랜 고민의 시간이 있었지만 민심과 어긋나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만 쫓는 정당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너무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막 태동하려고 하는 개혁신당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상식과 합리성에 기반한 민생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그동안 수원달팔에서 22대 총선 준비를 해 왔다.
김용남 전 의원은 수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서울법대에 들어가 재학 중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소년등과 출신이다.
사법연수원 24기로 이후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서 부장검사를 지냈다.
지난 2014년 상반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수원시 병 선거구에 출마해 당시 대선주자급 거물인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후 20대 총선(2016년), 21대 총선(2020년)에 잇따라 출마했으나 민주당 후보에 패해 낙선했다.
김 전 의원은 개혁신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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