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재명 대표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조상호 변호사가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상호 변호사는 지난 14일 서울 금천구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지키겠습니다! 싸우겠습니다! 일하겠습니다!'를 기치로  서울 금천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은 같은 당 최기상 의원이다.

조 변호사는 '검찰독재 종식, 기업대학 설립 통한 금천 발전, 소통을 통한 금천 민주당의 통합'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진짜 민주당"을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쏟아냈다.

조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정부 검찰총장으로서 1년, 대통령 취임 후 2년 간 1개 지방청 이상 검찰인력을 총동원해 오로지 민주당과 민주당 대표에 대한 칼부림 망동을 이어 왔다"며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당 법률위 부위원장인 조 변호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이끌어내고 11월에는 민주당 당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막아냈다.

조 변호사는 "민주당의 든든한 방패였던 변호사 조상호가 국회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 되어 법비들의 검찰농단, 사법농단을 끝장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과 동료에게 쏟아지는 화살도 함께 맞겠다"며 "곁에서 여러분들이 제 손을 잡고 함께 해주신다면 증명된 실력으로 상대를 끝내 죽이려 드는 윤석열 정권의 야만정치, 독재정치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50여 년 전 해남 출신 어머니가 서울 가산에서 여공으로 일하기 시작한 금천과의 소중한 인연을 내세우면서 "그동안 금천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지 못해 낙후됐다"고 진단하고 "가산동 첨단 테크·문화기업에서 근무하고 독산동과 시흥동에서 가족과 정착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살고 싶은 금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분오열된 금천 민주당을 통합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금천 정치는 민주당답지 않았다"고 성찰했다. "친구 공천, 밀실 공천, 당사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행된 무자비한 컷오프와 전원 단수 공천. 그 결과 민주주의가 상실된 금천 민주당이 사분오열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과의 진정성있는 소통을 통해서 민주당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각오을 밝혔다.

또한 23만 금천구민과의 열린 소통, 집단지성의 힘으로 민생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변호사는 주민들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문자전용 휴대전화를 개설하고 질문에 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휴대폰 번호(010-2436-9410)도 공개했다.

조 변호사는 "이제 원팀 민주당이 보은할 것이다. 오로지 금천의 발전 하나만을 생각하며 금천구민의 민생 속에서 함께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조상호 변호사는 한양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파랑 대표변호사를 거쳐 2017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경찰행정개혁위 부위원장,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 국민검증법률지원당 선임팀장 등을 지냈다. 지금은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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