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동안 낮은 자세로 고양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 위해 노력하겠다"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은 15일 "올 한 해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의장은 이날 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24년 의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제9대 고양시의회는 지역주민의 의사를 의정에 반영해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갈등을 해결하고 공감대를 형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무엇보다 시의회는 시민의 행복 추구를 위해 현장 속에서 시민을 위한 정책을 연구해 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 의회에 제출된 고양시 집행부의 예산안 재의요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의장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과 시 세입 감소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상임위와 예결위의 세밀한 심사를 거쳐 의결한 사항을 업무추진비 삭감 등을 사유로 재의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유감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집행부의 예산안 재의요구 처리는 의회 전체의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사항이나 의회의 심의권과 의결권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은 이뤄야 할 것"이라며 "해당 사안은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규정과 절차 그리고 의원 34명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문은 열려 있다. 이를 위해 이동환 시장과 언제든 대화와 소통으로 협업할 준비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쟁점인 고양시의 청사 이전과 관련해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니만큼 시민 대다수의 의견과 공감을 얻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의장은 "경기도 투자심사에서 재심의 의결된 조건과 같이 시민과 의회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끝으로 율곡 이이의 '견득사의(見得思義: 이익을 보거든 옳은 것인가를 생각하라)' 사자성어를 소개하고 "의정활동의 본질은 시민의 이익을 증진하는 것이 그 본질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낮은 자세로 고양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 무엇보다 고양시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