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남 중원구 지역위·시도의원들, 이수진 의원 출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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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남 중원구 지역위·시도의원들, 이수진 의원 출마 규탄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4.01.2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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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구민으로서 이수진 의원의 난데없는 중원구 출마 소식에 깊은 모욕감을 느꼈다" 
"이 의원 출마선언은 선당후사도, 그동안 추구했다던 노동자 정치도 아닌 지역구 쇼핑"
민주당 중앙당에 원칙있고 공정한 경선 관리와 공천 관리 강력히 촉구
민주당 성남 중원구 지역위 운영위원들과 경기도의원, 성남시의원 등은 24일 성남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당 이수진 국회의원의 갑작스런 성남 중원 출마 선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사진=민주당 성남 중원구 지역위원회)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성남 중원구 지역위 운영위원들과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 성남시의원 들은 24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당 이수진 국회의원의 22대 총선 성남 중원 출마 선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사진=민주당 성남 중원구 지역위원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민주당 성남시 중원구 지역위원회 운영위원들과 중원구 출신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24일 같은 당 이수진 국회의원(비례)의 성남 중원 출마 선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성남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원구민을 무시하는 이수진 의원의 명분없는 중원 출마 선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중원구 지역위 박호근 위원장 직무대행 등 운영위원들과 국중범·전석훈 경기도의원, 고병용·조우현·윤혜선·김윤환 성남시의원이 함께했다.

앞서 이수진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는 없다"며 22대 총선 성남 중원 출마를 선언했다. 바로 전날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포기한 지 하루 만에 지역을 바꿔 성남에서 출마하겠다고 하자 '정치 철새' '코미디' 등 비판이 쏟아졌다.

박호근 위원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중원구민으로서 이수진 국회의원의 난데없는 중원구 출마 소식에 깊은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중원구 핵심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이수진 의원의 주장은 중원구 사정을 전혀 모른다는 증거이며 중원구 민주당 시도의원 전체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함께 참석한 시·도의원들도 "이수진 의원은 라임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런 인물이 중원구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중원구민 입장에서 참으로 유감스럽고 황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수진 의원의 중원 출마 선언은 본인이 주장하는 선당후사도 아니고 그동안 추구했다던 노동자 정치도 아니며 그저 서대문갑 지역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되니 울며 겨자먹기로 지역구 쇼핑을 한 결과일 뿐"이라고 규탄했다.

끝으로 민주당 중앙당의 원칙있고 공정한 경선 관리와 공천 관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중앙당의 공정하고 투명한 후보 선정이 중원구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중원구에는 △현역 국회의원인 윤영찬 예비후보 △3선 경기도의원 출신 조광주 예비후보 △성남시의회 의장 출신 윤창근 예비후보 △당 보건의료특위 부위원장 이석주 예비후보가 오래 전부터 바닥 민심을 훑으며 민주당 후보 경선을 준비해 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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