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상대자, 하도급사 및 노동자 가정에 따뜻한 명절 맞이 지원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내수 부진과 물가 상승 압박 등 이중고를 겪는 민생에 온기를 불어 넣기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
공사는 정부의 민생활성화 기조에 부응해 설 명절 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2260억원의 예산을 조기 집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러한 규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조기 집행액 대비 2.3배, 1255억원 증가한 수치다.
예산 조기 집행을 위해 공사는 계약금액의 최대 80%까지 선금 지급 확대와 더불어 계약 상대자가 지급하는 계약 선금 보증 수수료를 최대 100%까지 대신 납부한다. 계약 상대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내수 부진, 물가 상승 압박 등으로 위축된 경기 상황에서 설 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조기 집행함으로써 계약 상대자, 하도급사 및 노동자 가정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2023년 9월, 수도 요금을 2년간 동결한다고 선언함으로써 도미노 물가 인상 방지에 일조했다. 또한 혁신 물산업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육성을 통해 역동적 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파까지 겹쳐 민생 회복에 공공부문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설 명절 전 역대 최대 규모의 조기 집행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국민 체감경기 개선과 함께 따뜻한 명절을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