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7.28 재보선은 사실상 이재오 낙선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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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28 재보선은 사실상 이재오 낙선선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7.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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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7.28 재보선 지원 총력전... 은평을을 거점으로 심판론 재점화

▲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7.28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해 "사실상 권력의 2인자 이재오 후보를 낙선시키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당이 7.28 국회의원 재보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가 주요 지역을 연쇄 방문하는 등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을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7.28 선거가 있는 주요지역을 연쇄적으로 방문해서 728 선거의 의미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일련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재보궐선거 지원전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충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강원도로 이동해 영월·평창·태백·정선 선거구의 최종원 후보 개소식에 참석했다. 또 원주 박우순 후보 개소식에도 참석해 민주당의 선거 필승을 다짐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국 8곳에서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을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제2의 국민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그 주요 거점이 서울 은평을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대변인은 "6.2지방선거의 심판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전혀 변화가 없다"며 "심판을 해도 반성하지 않는 정권에 대하여 제2의 국민심판이 필요하다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영포게이트에서 드러났듯 이통의 잘못된 인사 때문에 이런 식의 국정농단과 불법사찰이 진행된 점에 대해 국민은 엄격히 심판해야 한다는 점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히 2년 만에 서울 은평에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권력 실세인 이재오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린다는 구상이다. 야권연대를 통해 이 후보를 꺾겠다는 것이 필승 전략이다.

우 대변인은 "결국 이번 선거 초점은 은평에서 출마하는 이재오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 이재오 후보 낙선선거의 성격을 가져야 한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자체 여론조사를 통한 판세 점걸 결과, 은평을에서 장상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승리를 위해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민노당이상규 후보 등과 야권연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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